어업인 업무상 질병·손상 근골격계 질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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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업무상 질병·손상 근골격계 질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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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는 '2019년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업 활동과 관련된 어업인의 질병 및 손상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2020년 10월 15일~2021년 3월 5일 전국 어촌지역 표본가구 180개 어촌계에 거주하는 3600개 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면접형식으로 2019년도에 겪은 질병 및 손상경험에 대해 설문했다.

주요 조사 결과 어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이 46.2%로 가장 많았고 소화기계 및 간질환이 9.1%, 순환기계 질환이 8%를 기록했다. 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는 허리가 3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릎이 16.8%, 손·손목이 15.7%, 어깨가 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여성이 5.9%로 남성의 4.9%보다 다소 높았고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3%, 50대 1.8%, 60대 6.4%, 70세 이상 9.5%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병 유병률이 높아졌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불편한 자세 22.7%, 스트레스 17.5%, 반복적 동작 13.9%, 과도한 힘이나 중량물 취급 13.0%, 장시간 근무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은 3.2%로 넘어짐‧미끄러짐 사고가 52.0%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힘‧동작으로 인한 신체반응이 29.9%, 충돌‧접촉사고가 5.6%, 협착‧감김사고가 3.1% 등으로 나타났다.

손상 발생률은 2.3%인 여성보다 남성이 3.9%로 다소 높았고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2.7%, 50대 1.2%, 60대 3.8%, 70세 이상 4.7%로 조사되어 대체로 연령 증가에 따라 손상 발생률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손상은 작업 전·후보다는 거의 작업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손상 발생 장소는 어업 중인 어선이 43.1%로 가장 많았고 양식장이 29.2%, 갯벌이 14.1%, 정박된 어선이 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종호 해수부 소득복지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어업 활동 관련 질병과 사고 예방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어업인들이 건강하게 어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전한 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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