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위험 보이면 '자살 생각하나'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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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위험 보이면 '자살 생각하나' 물어라

보헤미안 0 340 0 0

대한신경과학회 발표

자살 질문이 다른 사람에게 자살 생각을 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의 자살률은 2019년 기준 10만 명당 26.9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한국인 사망원인 5위이기도 하다.

최근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자살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살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우울증 또는 우울감이 있는지 수시로 물어보고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데 정부가 비정신과 의사 10만 명에게 안전한 SSRI 항우울제를 60일 이상 처방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우울증 치료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표한 자살 위험을 인지해야 할 때, 잘못된 상식 등에 대해 소개한다.
 

자살 위험 인지해야 할 때

- 자살 이야기를 함
- 총, 칼 등의 치명적인 도구를 찾음.
- 죽음에 사로잡혀 있음.
- 가망이 없고 절망 상태에 빠짐.
- 자기혐오와 자기증오를 함.
- 유언을 말하거나 상패를 버리고 주변을 정리함.
- 다시 못 볼 것 같은 작별 인사를 함.
- 가족과 친구를 만나지 않음.
- 과음, 약물복용 등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함.
- 심한 우울증에서 갑자기 편해 보이고 행복해짐.
 

자살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자살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자살하지 않는다.
=> 아니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은 그전에 대개 자살에 대한 경고나 사인을 보인다. 죽음에 대한 어떤 말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2. 자살하려는 사람은 미친 거다.
=> 아니다. 대부분 정상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화가 나고, 슬픔에 잠기고, 우울하고, 절망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와 감정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3. 자살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어떤 것도 자살을 막을 수 없다.
=> 아니다. 매우 심한 우울증 환자도 마지막 순간까지 죽을지 살지 고민한다. 대부분은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

4. 자살하는 사람들은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 아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2/3가 죽기 전에 여러 가지 신체, 정신 증상으로 병원, 의원을 방문한다. 따라서, 의사가 모든 환자들에게 자살 생각에 대하여 물어보기만 해도 살릴 수 있다.

5. 자살에 대하여 물어보면 자살을 생각하게 할 수 있다.
=> 아니다. 자살 질문이 다른 사람에게 자살 생각을 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해야 하는 말

- 혼자가 아니고 걱정하는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려라.
- 절망, 분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 그 사람의 말에 동감하고, 비판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침착하게 수용한다.
- 희망을 준다(도움을 받을 수 있고, 자살 생각은 일시적이고 당신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 그 사람에 대하여 걱정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통을 공유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해서는 안될 말

- 그 사람과 논쟁하는 것.
- 자살 생각에 충격받은 행동, 삶의 가치 강의, 자살은 잘못이다.
- 비밀로 한다고 약속한다.
- 문제를 고치는 다른 방법을 알려주거나 충고를 한다.
- 스스로를 비난한다(네가 자살 생각을 하는 것은 내 잘못이야 등).
 

심한 감정적인 고통을 느끼는 사람에게 해야 할 5가지 행동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아라.
-그들은 안전하게 지켜라.
-거기 있어라. 이야기를 듣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아라.
-연결시켜 주어라. 자살예방센터, 가족, 친구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연결해주어라.
-계속 감시하라. 누군가 추적 감시를 하면 자살이 크게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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