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인천의 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 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사건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2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송도동 모 아파트 A씨(28)가 숨진채 발견됐다.

A씨의 주거지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전날인 23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2호선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여성의 등에 소변을 본 혐의(공연음란)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소변을 봤고, 이를 알아챈 B씨가 그를 역무실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의 신고로 현행범 체포됐다가 귀가조치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