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도주·증거 인멸 우려 있어"© 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말다툼을 벌이다 친형을 흉기로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앞서 체포된 최모씨(6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쯤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쯤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는 친형이 "맨날 술을 먹느냐"고 지적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오후 5시7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를 병원에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신고자인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했으며, 최씨가 범행사실을 인정하자 24일 오후 6시30분쯤 긴급체포해 이튿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