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내년 4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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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내년 4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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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했던 광화문광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3대 보완 방향을 반영해 내년 4월에 열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반영해 7월 말까지 설계안 변경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 4월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을 통해 광장의 역사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이 제시한 3대 보완 방향은 문화재 복원 및 활용에 따른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 연계 활성화 등이다. 

보완·발전계획에 따른 사업비는 기존 사업비인 791억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출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먼저 광장의 역사성은 월대 복원, 매장문화재 보존, 역사물길·담장 형상화를 통해 강화한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앞 사직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길이 50m, 폭 30m의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한 매장문화재에 대한 서울시의 보존계획이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육조거리의 흔적을 담은 광장 조성도 본격화한다.

광장 내 역사적 의미가 있는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 동상 인근에는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세종대왕상 아래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세종대왕상 주변에 있는 벤치, 수목보호대 등 광장 내 시설물에 한글(14개 자음자, 10개 모음자) 디자인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또 의정부 터와 KT건물, 세종문화회관, 세종로공원 등 주변부의 변화를 추진 중이다. 광화문~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7km '국가상징거리' 조성을 위한 계획도 연내 착수해 내년 6월까지 수립한다.

의정부 터는 2023년까지 원형 그대로 볼 수 있는 보호시설 등을 건립해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저층부를 개선해 광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공사를 올해 12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2020년 11월 착공 이후 현재 38%(도로부 99%, 광장부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부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광장부 공사는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과 판석포장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내년 4월이면 광화문광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도심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광장이 주변 연계 활성화를 통해 광장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해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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