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끝'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공식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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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07
비공개 행보를 이어오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행보를 재개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행사 후 153일 만이다.
김 여사는 그동안 제복 영웅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 및 과일 바구니 선물,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의 오찬, 4·10 총선 사전 투표 등 비공개 일정을 소화해 왔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도 활동 재개의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사과"라는 표현은 참모진과 독회 때도 없던 발언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과"라는 표현까지 사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가 올해 영부인으로 관련 일정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들어 방한하는 외국 정상의 공식 일정에 김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지난달 30일 한-앙골라 정상회담에서도 정상 배우자 간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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