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정수 축소 공약을 두고 "국민의 정치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 공약"이라 일갈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어제(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의 충분한 토론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없이 무작정 표가 될 것 같으면 생각 없이 던지고 보는 한동훈식 정치쇼는 국민과 유권자를 우롱하는 질 나쁜 정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김포 서울 편입', '만 5세 입학', '69시간 정책'처럼 또 급발진 공약을 남발하려나 보다"라며 "이러한 공약들이 실제로 토론과 검토를 거쳐 나온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민생과 정치개혁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수사뿐이던 한 비대위원장의 정치개혁에 대한 목소리에는 진실성과 실질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 비대위원장의 알맹이는 없는 포퓰리즘 공약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며 "우리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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