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437명, 어제보다 21명↓…8일 400명대 중후반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7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58명보다 21명 적다.
중간 집계 확진자가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인 화요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7명(63.4%), 비수도권이 160명(36.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26명, 경남 47명, 대구 33명, 대전 22명, 부산·인천 각 15명, 충북·제주 각 8명, 경북 7명, 강원 5명, 전남·전북 각 4명, 울산·충남 각 3명, 광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7명 늘어 최종 48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13.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감염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남에서는 창녕군의 한 외국인 식당을 중심으로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늘었다. 현재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의 한 가족·지인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었다.
강원 원주에서는 부부와 고등학생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확진됐고, 제주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카페, 노래방, 직장, 학교 등 전국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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