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같은 가짜?” 화제의 23세 ‘김래아’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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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같은 가짜?” 화제의 23세 ‘김래아’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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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가상 인간 김래아[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진짜 사람인줄 알았다?”

진짜 사람이 아닌 ‘가상 인간’의 기술적 정교함이 극에 달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고 실제 브랜드 홍보 모델로 발탁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진짜 사람과 구분이 안될 정도다.

최근 SNS에는 가상인간 김래아가 화제다. 얼핏 보면 실제 사람 같은 이 여성은 지난 1월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선보인 가상인간이다. ‘래아’(來兒)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으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외형에 인공지능(AI) 기술로 목소리를 입힌 캐릭터다.

가상 인간 김래아[인스타그램 캡처]

김래아는 개발 당시 모션캡처 작업을 통해 실제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을 추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3D 이미지를 학습시켜 탄생한 결과물이다. 4개월여간 자연어 정보를 수집한 뒤 학습 과정을 거쳐 목소리와 언어도 갖췄다.

LG전자는 래아에게 사람처럼 나이와 직업 등을 부여했다. 래아는 올해 23세의 여성으로, SNS에서 일상 사진을 올리고, 작곡 활동을 하는 인플루언서다. 래아는 본인을 싱어송라이터 겸 DJ라 소개한다.

실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팬들과 일상도 공유하고 있다. 현재 게시물은 80개, 팔로워는 9625명이다.

SNS 게시물 상 래아는 흔한 20대 여성과 다를 바 없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 셀카를 찍어 올리거나, 서점을 방문한 일상을 공유하고 친구와 맥주 한 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공연이나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김래아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음악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LG전자 마케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가상 인간 '루이 리'[유튜브 캡처]

가상인간의 정교함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에서는 가상인간 ‘루이 리’가 화제를 모았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루이 리는 얼핏 사람처럼 보이지만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제로 촬영한 동영상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법으로 제작된 가상인간이다.

루이 리는 노래와 춤이 특기인 22살 여성 인플루언서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1만 9000여명을 보유, 각종 팝송 커버 영상을 올리거나 일상 속 브이로그를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를 접한 이용자들은 ‘진짜 같다’는 반응 일색이다.

활동반경은 SNS, 온라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루이 리는 온라인 쇼핑몰 ‘생활지음’의 모델로 발탁되는 등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있다.

가상 인간 릴 미켈라[인스타그램 캡처]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끄는 가상 인간은 ‘릴 미켈라(Lil Miquela)’로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를 합해 50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미켈라는 캘빈 클라인,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 했다. 릴 미켈라를 만든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는 201913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켈라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단가는 약 8500달러(한화 939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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