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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공세'에도 얼어붙은 수입車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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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던 국내 수입차 시장이 올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최초로 연간 판매 26만대를 넘어서면서 올해는 30만대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으나 예상과 다른 흐름이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1만5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2016년 7월 판매가 1만5730대를 기록한 이후 3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3만4083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6.9% 줄었다. 이 같은 기록은 당초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판매량을 보여왔다. 월간 판매가 2만대 이하로 떨어진 시기가 2월과 8월, 9월 등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대다수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높여 잡은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두 달 연속 판매량이 2만대 선에 닿지 못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주력 모델에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적은 더욱 뼈아프다. 먼저 아우디는 최근 중형 세단 A6 40 TFSI의 가격을 1000만원 이상을 깎아주는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존 가격이 6000만원 안팎인 A6 40 TFSI를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수입차 시장 양대산맥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역시 E클래스, 3시리즈 등 일부 핵심 차종에 1000만원 가까운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의 약세가 물량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국 시장에 배정된 물량이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등록대수가 답보 상태라는 분석이다. 물량 부족이 해소되고 신차 출시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판매량은 자연스럽게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공격적인 판매 목표치를 설정한 수입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으나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비수기를 지나고 올해 물량 확보가 안정권에 접어들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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