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약세로 인플레 상승하면 금리 인상 가능"
마이너스 금리 탈출에도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엔화 약세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경우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18일(현지시간) G20 재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뛸 경우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품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영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통화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엔화 하락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조사하고 오는 26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분기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전망하는 가운데 해당 조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앞서 지난 5일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한다는 전망이 확실해지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지난 3월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서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고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엔화 가치는 금리 인상에도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은 154.6엔 선을 오가고 있다.
다만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같은 기자회견에서 엔화 하락이 미·일 간 금리 격차만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경상수지, 시장 심리, 투기 거래 등 다양한 요소가 환율 변동을 주도한다"며 다양한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전날 한·미·일 3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나다 초에이리 IMF 일본 담당 대표자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IMF 춘계 회의에서 일본의 강력한 임금 인상이 올해 하반기 소비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BOJ가 다음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BOJ의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금리 인상의 여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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