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부위 뻐근하지만 컨디션 굿"…'백신 후기' 공유 열풍
전북 전주시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A(38)씨는 최근 지역 주민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신 후기'를 이렇게 올렸다.
접종을 앞두고 부작용이나 통증 등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
A씨는 후기에서 "열은 안 났지만 며칠 동안 속이 좋지 않아 소화제를 먹었다"며 몸 상태에 더해 "접종받은 날 저녁에는 타이레놀 1정을 먹었다"며 통증을 줄이기 위한 팁도 공유했다.
그는 "나도 접종 전 해외 거주 네티즌들이 올린 '백신 후기'를 찾아보며 마음을 달랬던 경험이 있어 1차 접종을 받은 때부터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다"며 "후기를 올릴 때마다 추가 질문을 하거나 접종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댓글 수십 개가 달리고는 한다"고 했다.
지난 27일부터 65∼74세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이 재개되고 30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예약할 수 있게 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백신을 먼저 접종한 네티즌들의 후기를 찾아보며 정보에 대한 갈증과 불안을 해소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백신 후기'에는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접종자의 나이·지병 여부를 비롯한 신체 조건, 접종 후 컨디션, 접종 시 통증 정도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하남시민 40대 B씨도 지난 27일 동네 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맞은 뒤 평소 자주 활동하던 온라인 카페에 후기를 올렸다.
B씨는 "접종하고 집에 가는 길인데 맞은 부위가 살짝 불편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는 아직까지 전혀 없다"며 네티즌들을 안심시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댓글창에는 '맞은 뒤 며칠 뒤부터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기도 한다던데 경과 후기도 기대할게요', '접종 장소는 어디였나요?' 등 게시한 지 세 시간여 만에 댓글 10여개가 달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CG)
[연합뉴스TV 제공]
최근 접종을 고민하며 '백신 후기'를 찾아보고 있다는 직장인 C(56)씨는 "백신 접종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보니 맞아도 괜찮을지 걱정됐다"며 "직접 맞아본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를 읽어보고 판단을 내리는 게 안전할 것 같았다"고 했다.
다만 이런 후기는 게시자의 주관적인 감상이 주를 이루고 잘못된 의료 정보가 포함될 우려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1339) 등을 통해 질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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