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사퇴에 與 "가세연 비열한 행위" 비판…내부선 책임론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여권에서는 조 위원장의 논란을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논란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일들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악재 진압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적었다.
그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며 "조동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가족의 상처'를 강조한 이 후보의 발언은, 논란 자체보다는 논란을 퍼트린 대상에게 윤리적인 문제를 묻겠다는 민주당의 기조와도 일치한다.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에 불을 지핀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아니고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 10년 전 양자 합의로 따로 가정을 이룬 사안인데 아이 얼굴과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임종성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낳고 기른 그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 조 위원장님과 그 가족이 더 상처받고 가슴 아픈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개인의 삶과 가정을 잔인하게 난도질한 가세연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이원욱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을 촉발한 가세연은 조 교수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했다.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인 행위, 몹시 부끄럽고 아프다"라며 "어려운 가운데 온 힘을 다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한 여성의 삶에 가해지는 난도질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장벽을 본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의 이와 같은 방어를 두고 조 위원장의 논란의 사실 유무를 떠나 공격받을 부분을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점에서 실책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 위원장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처음에는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영입을 추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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