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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 17일 부산 온천시장 번영회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번영회 전 회장 겸 재개발사업 조합장 A씨(60대·남)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진해시외버스터미널 모텔에 숨어있던 A씨를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붙잡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17일 오후 1시 30분께 동래구 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간부 B씨에게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당시 화재로 사무실에 있던 관계자 3명 가운데 1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다. 2명도 연기를 흡인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살인미수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번영회는 2011년부터 재개발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임 상가번영회 회장이자 조합장이었던 A씨는 3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2개동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과대 책정하는 등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