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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억류 인도 조종사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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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자국 영토에 추락한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체포 이틀 만인 1일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서로 공습을 가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조종사 송환을 계기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AP통신은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인도에 대한 유화 신호의 하나로 전날 체포된 인도 전투기 조종사 아비난단 바르타만을 송환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 바르타만은 지난 27일 파키스탄 통제선(LoC)을 넘어와 파키스탄 공군과의 교전 끝에 추락된 후 체포됐다.  파키스탄은 바르타만 체포 후 동영상 두 개를 공개했다. 첫 번째 동영상에서 바르타만은 눈가리개를 한 채 이름과 소속을 밝혔다. 얼굴 주위에는 피가 번져 있었다. 몇 시간 후 그가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담긴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잘 대우받고 있다”고 했지만 얼굴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다.  당초 인도 정부는 영상이 공개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인도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초치해 국제규약을 어긴 야만적 처우라고 비난하고 즉시 송환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은 이날 전격적으로 조종사 송환 의사를 밝혔다. 이번 갈등의 도화선이 된 자살폭탄테러 사건 관련 파일도 인도에 넘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핵보유국 간 무력충돌이라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피하게 됐다.  1947년 독립 이후부터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두고 대립해온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인 잠무카슈미르주 풀와마에서 인도 경찰 40여명이 숨지는 대형 자살폭탄테러 사건이 터지면서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에 빠졌다. 사건 직후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자이쉬 에 무함마드’가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그러나 인도는 이 단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정부를 실제 배후로 여기며 보복을 선언했다. 보복은 또 다른 군사적 충돌로 이어졌다. 인도는 26일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파키스탄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인도 공군이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 공습에 나선 것은 1971년 이후 48년 만이다. 27일에는 파키스탄이 통제선을 넘어온 인도 전투기 2대를 격추시켰다. 이에대해 가디언은 “전력과 경제력의 불균형 때문에 파키스탄은 핵무기 사용의 유혹을 쉽게 느낄 수 있다”면서도 “외부 개입보다는 핵무기의 존재 때문에 두 나라가 뒤로 물러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에 비해 경제 규모가 8.5배, 군사 규모는 2배 더 크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제안에 대한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 27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우리 모두 바위처럼 버티고 서서 적의 사악한 시도에 맞서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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