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만 인사청문 문턱 통과…장관후보 4명 안갯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청문회 당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산자위는 이날 밤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직후 곧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여야는 문 후보자의 도덕성에 일부 흠결은 있지만 장관직 수행에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문경과보고서에는 "업계 의견의 균형 있는 수렴, 관계 부처와의 원활한 업무 조율 등 후보자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아 적격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꼐 보고서에는 도덕성 등과 관련해 증여세 납부 회피 의혹 등이 부대 의견으로 명기됐다.
다른 장관후보자 4명의 청문회도 이날 밤 모두 끝났으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논문표절 의혹, 위장전입 의혹, 아파트 투기 의혹, 자녀 동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등이 있는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건을 상정하지 않은 채 산회했다.
과방위는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추후 청문보고서 채택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야당의 반대가 거세 합의 처리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협의 관련 일정도 조율 없이 청문회를 마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여야 간사간 협의에 맡기기로 했다.
야당의 이례적인 칭찬이 쏟아졌던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청문보고서도 간사 협의를 거쳐 추후 채택하기로 했다.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보고서 채택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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