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들은 전시 내각이 이집트의 제안 중 일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지만 대체로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샤르크TV가 보도한 이집트의 중재안은 3단계로 구성돼있다. 우선 1단계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 미성년자, 노인 남성 등 40명을 석방하고 2주 동안 휴전하는 것이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포로 120명을 풀어준다. 전쟁이 중단되는 2주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가자지구 진입이 허락된다.

2단계는 이집트 중재 아래 하마스, 파타 등 여러 팔레스타인 정파가 참여하는 '팔레스타인 국민 회담'을 개최하고 가자지구에 전후 긴급 안보 정부 수립 방안을 논의한다. 여기서 전후 재건 등을 감독한다.

3단계는 완전하고 포괄적인 휴전이다. 이스라엘 군인을 포함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전원과 팔레스타인 죄수가 맞교환된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철수하고, 난민의 귀향이 가능해진다.

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성명에서 "하마스에 절대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단계 해법 중 1단계의 2주 휴전과 인질 40명 석방은 이스라엘이 앞서 하마스에 제안한 내용과 같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밝혔다. 하마스는 그간 이스라엘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휴전을 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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