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6일에도 우크라이나에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또 다시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 안보실장은 이날 통화를 하고 북·러 군사협력 확대를 강하게 규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6일 다시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며 “이번 공격의 영향은 아직 평가 중이지만, 최소 한 발이 하르키우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 4일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공개했는데, 러시아군이 그 이후에도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한 셈이다.
커비 조정관은 “북·러 간 탄도미사일 이전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오는 10일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스스로 지키겠다고 한 국제적 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겠다”며 “이런 무기 거래를 계속 폭로하고, 이를 돕는 이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 등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공화당의 반대로 묶여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48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북·러 간 탄도미사일 거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런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인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지원하며, 세계적인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은 북한에 귀중한 기술적·군사적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이런 수출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북·러 군사협력 확대와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양측은 통화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확대를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공통의 안보 도전에 대응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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