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써 승차 거부 당하자
택시타고 쫓아와 기사 폭행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마스크를 쓰라는 버스 기사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버스 기사를 폭행한 5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30일 밤 11시20분께 강북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를 타려다 거부 당하자, 버스기사 B씨의 얼굴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심지어 B씨는 마스크를 안 써 버스에서 거부당한 뒤 택시를 타고 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을 말리러 온 다른 승객까지 밀어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버스에 찍힌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