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544명, 어제보다 69명↓…내일 700명 안팎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8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13명보다 69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68명(67.6%), 비수도권이 176명(32.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90명, 경기 155명, 부산·울산 각 31명, 경남 29명, 경북 26명, 인천 23명, 대구 16명, 강원·충남 각 11명, 전북·충북 각 6명, 광주 4명, 대전 3명, 전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 안팎, 많게는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62명이 늘어 최종 77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줄었다가 중반부터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봄철 이동량까지 늘어나는 추세여서 조만간 800명대로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7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48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선별검사소 앞 대기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8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1.4.28 jjaeck9@yna.co.kr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학원, 가정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한 사무실과 관련해 13명, 강남구 소재 학원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또 인천공항 국립검역소 직원 5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초등학생 확진자를 고리로 일가족 6명이 감염됐고,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는 지난 26일 입소해 전수검사를 받은 입영 장정 4명이 확진됐다.
제주도에서는 관광객 1명과 도민 2명 등 총 3명이 신규 확진됐다.
도쿄하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레슬링대표팀의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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