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십 명에 '가짜 생일' 말하고 선물 갈취한 日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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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십 명에 '가짜 생일' 말하고 선물 갈취한 日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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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12개월 동안 최소 35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가짜 생일 선물’을 받은 남성(사진)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12개월 동안 최소 35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가짜 생일 선물’을 받은 남성(사진)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은 피해 사실을 신고한 여성 피해자 일부.

일본의 30대 남성이 여성 수 십명을 상대로 ‘생일선물 사기’를 친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인터넷매체인 소라뉴스24의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지방 출신 남성인 미야가와 타카시는 자신이 데이트하는 여성 35명에게 각기 다른 생일을 말하고, 생일 선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남성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을 만나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며 환심을 산 뒤, 여성들에게 엉뚱한 날짜를 생일이라고 거짓말 해 생일 선물을 받아냈다.

예컨대 만남을 가지던 47세 여성에게는 자신의 생일이 2월 22일이라고 말했고, 40세 여성에게는 7월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5세 여성은 그의 생일을 4월로 알고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이 남성과 연인 관계가 된 여성들은 대체로 그가 판매하던 다단계 물품의 마케팅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2개월 동안 최소 35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가짜 생일 선물’을 받은 남성(사진)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고,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환심을 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은 최소 35명에 이른다. 대부분 12개월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만난 여성으로 파악됐다. 미야가와 타카시가 이 여성들로부터 ‘가짜 생일’을 빌미로 받은 생일 선물에는 한화로 100만원 안팎의 고가 옷과 현금, 액세서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남자친구에게 다른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일부 피해자가 사실을 파악하던 중 사기행각을 눈치챘고,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2월 체포되기 직전까지 최소 35명 이상의 여성에게 같은 수법으로 생일선물을 받아 온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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