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 차세대 AI 반도체 '마하2' 개발 나섰다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칩 '마하2(Mach-2)'를 개발에 착수했다. 함께 만들어 적용중인 '마하1(Mach-1)'을 뛰어넘는 차세대 AI칩의 조기 확보에 뛰어든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AI 칩 마하2 개발에 돌입했다. 양사가 개발의 핵심 포인트를 협의하기 시작한 단계다. 네이버가 핵심 SW를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칩 디자인·생산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갈수록 많은 연산을 요구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마하2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부 고객들은 1테라(T) 파라미터(parameter) 이상 큰 애플리케이션에 마하를 쓰고 싶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라미터(매개변수)는 AI가 학습가능한 총량을 의미하는데 1테라 파라미터는 글로벌에서도 가장 큰 수준의 AI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1조개의 파라미터가 필요하다고 알려진 구글의 제미니도 충분할 가동할 수 있는 성능의 AI 반도체 칩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AI 추론칩 마하1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고 연내 성능 검증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차세대 칩 개발에도 빠르게 착수한 셈이다.

네이버는 삼성 AI 반도체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성하면서 AI 서비스 운영비용 절감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가 AI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해 AI 서비스에 최적화하면 효과적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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