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아리방 무단침입한 남성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 입건
학생에 "동아리 선배"라고 거짓말[서울=뉴시스] 고려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한 남성이 고려대학교 서울 캠퍼스의 한 동아리방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동아리방에 무단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된 남성 A씨를 건조물 침입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8일과
10일 2차례 고려대생에게 동아리방에 무단침입한 사실을 들킨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학생 B씨가 처음 A씨를 발견했을 때 그는 소파 위에서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B씨가 A씨에게 "누구냐"고 묻자 "이 동아리 출신
14학번 선배"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수상하게 여긴 B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A씨는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인
10일 A씨는 또 다시 해당 건물에 나타났다고 한다. 이번엔 동아리방 옆 세미나실이었다. 학생들은 게임을 하고 있던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는 무직 상태의 고려대 졸업생"이라며 "동아리방 침입 당시 주취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의 말대로 동아리 선배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옛날 생각도 나고 그 곳이 인터넷도 잘 돼서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