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판 따뜻한 세상..구급차 길 터주려 뛰쳐나온 운전자들 (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며칠 전 영국 버크셔주 브렉넬 지역에서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구급차가 도로에 갇혔다. 구급차는 2차로 주행 중 차선 하나가 통제된 구간이 나오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난관에 부닥쳤다.영국에서 15초의 기적이 일어났다. 19일 데일리메일은 구급차 길을 터주기 위해 몸소 나선 운전자들의 선행이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며칠 전 영국 버크셔주 브렉넬 지역에서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구급차가 도로에 갇혔다. 구급차는 2차로 주행 중 차선 하나가 통제된 구간이 나오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난관에 부닥쳤다. 나머지 차선도 신호대기 중인 차량이 줄지어 선 데다, 길을 틀만 한 여유 공간도 부족해 난감한 상황이었다. 신고자는 목이 빠져라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구급대원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그때 신호대기 중이던 옆 차선 운전자들이 하나둘 차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구급차 앞을 가로막은 라바콘(원뿔 모양의 교통통제 도구)과 공사표지판을 서둘러 도로 옆으로 끌어냈다. 뒤 차량 운전자들의 재빠른 움직임을 포착한 앞 차량 운전자들도 손을 보태면서 막혔던 차선은 단 15초 만에 뚫렸다. 그 덕에 도로에 갇혔던 구급차도 다시 응급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게 됐다.
구급차 운전자 가족이 15일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이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하며 장애물을 옮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운전자 가족은 “999 긴급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하다 난관에 부딪힌 구급차가 운전자들의 빠른 대처로 무사히 출동했다.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회복되지 않느냐”며 박수를 보냈다.
관련 영상 공개에 현지에서는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믿음이 회복되는 순간”이라며 감동을 표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구급대원을 가족으로 뒀다는 한 SNS 이용자는 “기대 못 한 시민의 도움에 구급대원들도 감동하곤 한다”며 “서로 돕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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