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마을서 복어 먹은 뒤 숨져… 안전하게 먹으려면
복어./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남 완도에서 마을 주민 2명이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는 아내가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비슷한 시각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여성 B씨도 호흡 곤란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이날 오후 복어내장이 들어간 멸치국을 함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구조 요청을 한 A씨의 남편 C씨도 함께 식사를 했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 식사를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현재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C씨 진술을 토대로 복어 독 중독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복어에는 신경계통을 침범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독이 들어있다. 이 독을 잘못 섭취할 경우, 초기에는 2∼3시간 내에 입술과 혀끝·손 끝에 저림 증상을 보이고, 두통·복통·구토를 지속한다. 복어를 먹은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복어 독의 치사율은 50% 안팎에 달하며, 아직까지 확실한 해독제도 없다.
복어의 독 함량은 종류, 계절에 따라 다르다. 복어라고 해서 모두 독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늦가을에서 초봄에 속하는 산란기 복어 난소에 독이 가장 많고, 수컷 정소엔 독이 거의 없다. 독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위는 난소, 간, 피부, 내장 등이다.
복어를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가 요리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 복어를 직접 잡아 잘못 조리해 먹을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복어 독은 물에 녹지 않고 내열성을 가졌기 때문에, 일반 조리법으론 독이 사라지지 않는다. 맛·냄새 등으로도 독성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식용 가능한 복어라고 해도 알(난소)이나 간, 내장, 껍질 등에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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