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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구호트럭 폭격...바이든 "최악의 전쟁"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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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단체 차량 폭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별도의 백악관 성명을 통해 "어제 가자지구에서 미국인 1명을 포함해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직원 7명이 사망한 것에 격분한 상태이며 비통하다"며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WCK 직원 차량이 공습받은 이유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조사는 반드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결과는 반드시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다른 원인 없이 저절로 불거진 게 아니라 그 배경에 이스라엘과 관련한 요인이 있다는 책임론도 뒤따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훨씬 더 비극적인 점은 이번 사건이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번 전쟁은 구호요원들이 얼마나 많이 숨졌느냐는 점으로 따져볼 때 최근 기억에서는 최악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게 그렇게 힘든 주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구호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내 전쟁에서 지금가지 사망한 이들은 3만000천명을 넘는다. 국제사회는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민간인들이라는 점에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또한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이 구호 활동과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이스라엘이 이 같은 원조가 가능하게 더 많은 일을 하도록 계속 압박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도 이스라엘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 정부에서 조사를 약속했고 (우리는)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더 광범위한 조사가 빠르고 철저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적절한 책임이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오폭을 왜 규탄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분노라는 말 자체를 폭격에 대한 당연한 규탄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누구도 이 같은 폭력이 인도주의 구호 단체의 직원들에게 벌어지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WKC를 이끌고 있는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와 통화를 하고 직원들의 희생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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