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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여권 미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외국인 근로자가 연행 과정에 도주했다가 8시간만에 다시 검거됐다.

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한 내국인으로부터 폭행 시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원시 권선동 한 건설현장에 출동해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외국인 근로자 A씨(몽골국적)를 조사했고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A씨를 순찰차에 태워 파출소로 연행했다. A씨는 그러나 순찰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대로 달아났다. 수갑을 찬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동선 추적 등을 통해 같은날 오후 8시30분쯤 권선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추방당할 게 두려워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중 다른 범행은 없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