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터질 것 같은데 후식 찾는 나, '디저트 배' 따로 있나?
배가 불러도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이유/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배가 터질 것 같이 음식을 먹고도, 아이스크림과 같이 달달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이 많다. '밥 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정말 디저트 배가 따로 있을까?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위장 조영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을 위해 배불리 식사를 마친 두 명의 실험자들에게 평소 좋아하는 디저트를 권했을 때의 위장의 상태를 살펴봤다. 실험자들은 “배가 불러 도저히 못 먹겠다”고 말했으나, 그들이 평소 좋아하던 단맛의 디저트를 보자 이미 음식으로 가득 찬 위가 움직이면서, 내용물을 밀어내고 새로운 음식을 넣을 공간이 만드는 현상을 발견했다.
365mc 김정은 대표원장은 "이 현상을 'Hedonic Eating', 즉 ‘쾌락적 식사’를 라고 한다"며 ”이는 몸에서 에너지가 결핍된 상태가 아닐 때도 단순한 쾌락을 위해 음식을 먹는 것으로, 과거 그 디저트를 먹으며 느낀 맛의 경험이 뇌에 입력되면서 순간적으로 식욕이 발생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왜 단맛이 당길까? 식사 후에 쾌락적 식욕에 따라 ‘단맛’의 디저트를 섭취하면, 뇌에서 ‘베타 엔도르핀‘이 방출된다. 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물질로 ’도파민‘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식욕 중추를 자극해 디저트를 더 먹을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식습관은 좋지 않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면 혈당이 치솟으면서 인슐린 분비량이 급격히 증가해 지방 분해를 저해하고 지방을 축적시킨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식후 단맛의 디저트를 섭취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설탕 중독의 위험이 있고,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식습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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