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업소발 감염 300명 육박…전파 빠르고 동선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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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업소발 감염 300명 육박…전파 빠르고 동선 복잡



부산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전수조사 행정명령 발동 이후 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내린 유흥업소 전수조사 행정명령 이후 종사자 683명, 이용자 87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그 결과 종사자 1명, 이용자 3명이 확진됐다.

시는 지난달 15일 이후 유흥업소 이용자나 종사자가 8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일을 하거나 감염을 옮기면 사법기관 고발이나 구상권 청구를 당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부산 추가 확진자는 34명이 발생해 누적 4천91명이다.

2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3일 63명, 4일 47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중 14명은 확진된 유흥업소 이용자, 종사자로부터 시작된 연쇄 감염자들이다.

지금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52명, 이용자 65명, 접촉자 170명 등 총 287명이다.

시는 지난 2일 유흥업소 4천100여곳 종사자 7천903명, 이용자 1천225명 검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연쇄감염은 비슷한 시기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현재 지표환자나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흥업소 연쇄감염이 퍼지는 바람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온천스포츠랜드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온천스포츠랜드 관련 확진자는 37명이 됐다.

그외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기도 불교 모임 관련 접촉자 1명,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3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지인 감염자 등도 있었다.

부산시는 확진자 2명이 밀폐된 공간에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은 노래연습장을 이용한 것을 확인해 노래연습장 운영자, 이용자에게 환기나 마스크 착용,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67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하구의 이동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46명이 검사를 받고 34명이 확진된 상태라고 시는 밝혔다.

사하구 임시선별검사소는 10일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8천197명 중 86.6%인 5만9천70명, 2분기 대상자 28만9천403명 중 6.8%인 1만9천541명이다.

현재까지 근육통, 발열 등 이상 반응 신고는 5건, 누계 867건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확진자의 활동반경이나 동선이 복잡한 경향이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시민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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