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년 현실은… 약속한 속도의 30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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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년 현실은… 약속한 속도의 30분의 1

보헤미안 0 324 0 0

세계 첫 상용화의 명암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 앞에서는 이른바 ‘5G(5세대 이동통신) 피해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동통신사들이 5G 전국망 구축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값비싼 5G 요금제에 가입시켰다”며 “이는 집도 다 짓지 않고 월세를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5G 요금제에 대한 집단소송도 현재 준비 중이다.

2019년 4월 3일 밤 11시, 국내 통신 3사는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 서비스를 개통했다. 당초 5G 상용화는 5일 0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버라이즌이 상용화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는 소식에 정부와 통신사가 부랴부랴 개통을 앞당겨 ‘세계 최초’ 타이틀을 지켰다. 2년이 지난 지금, 5G 가입자 수 1366만명(올 2월 기준)을 넘어섰지만 이를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세계 최초 5G 개통… ”한국 5G 글로벌 Top 수준”


정부와 통신사는 한국이 가장 먼저 5G 상용화를 했기 때문에 5G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고, 통신 장비와 설루션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에 약 7조5000억원어치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수출한 데 이어 일본·캐나다로 장비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5G 상용화 경험을 앞세워 미국 정부가 선진국 시장에서 축출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서비스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중국·태국·일본에 약 2200만달러(약 250억원)의 5G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를 수출했다. SK텔레콤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 연합체인 브리지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5G 모바일 컴퓨팅 허브(hub·중심)를 구축하며 글로벌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년 전 국내 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시작한 5G 서비스는 가입자가 1366만명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속도가 당초 약속보다 느리다는 지적 등 비판도 받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 MWC 행사장에 걸려있는 5G 안내 표시. /AFP

지난 2년 동안 국내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에 16조원 이상을 쏟아부은 국내 통신업계는 국내 5G 서비스 수준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실제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터넷 연결 속도를 측정하는 미국의 리서치 업체 스피드체크는 최근 전 세계 22국의 5G 속도 측정 결과,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영국의 리서치 기업 옴디아는 “한국이 22개 주요 5G 상용 서비스 제공 국가 중 가장 앞서 있다”고 밝혔다. 옴디아는 5G 서비스와 관련해 주파수 가용성, 상용 서비스, 서비스 이용 영역, 가입자 수 및 비율, 생태계 정책 등 총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리포트를 발간한다.
 

약속 속도의 30분의 1 수준… “집 다 안 짓고 월세 받아”


하지만 이런 성과가 당초 정부와 통신업계가 말했던 목표치에는 한참 못 미친다. 우선 정부와 통신 3사는 2년 전 상용화 당시 5G의 초당 전송 속도가 20Gb(기가비트)로 기존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20배 빠르다고 선전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기준 통신 3사의 5G 평균 초당 다운로드 속도는 690Mb(메가비트)에 그쳤다. 당초 목표치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게다가 전국 곳곳에서 아직도 5G 서비스가 터지지 않는 곳들이 상당하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85개 시에 위치한 백화점과 공항 및 유동인구 밀집 거리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4516곳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2792곳(61.8%)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TE 요금제보다 평균 2만~3만원 비싼 5G 요금제를 썼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돈만 비싸고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정부와 통신 업체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위해 사용자들을 기만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5G 관련 산업 활성화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5G 통신이 자율주행부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도시에 이르기까지 5G 기술이 제조·유통·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돼 비약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기업들은 이제 겨우 시범 서비스를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5G 세계최초 상용화’를 통해 정보통신 변방국가에서 세계적인 이동통신강국으로 탈바꿈시킨 ‘세계 최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상용화'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무리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통신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그때와 같은 상전벽해식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전송 속도가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20배 빠른 통신 기술.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걸리는 시간(지연 속도)이 0.001초에 불과해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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