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사업에서 종사하다 은퇴한 미국 메릴랜드 남성이 200만달러(약 23억4200만원)의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어제(30일) 미 CNN 보도와 메릴랜드 복권 및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 따르면 65세의 이 남성은 노스 솔즈베리에 있는 엑손 주유소에서 스크래치복권 2장을 구입해 첫번째 복권에서 100달러, 두번째에선 200만달러에 당첨됐습니다.

메릴랜드 복권 관계자는 이 남성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복권을 샀고, 당첨금 수령 최종 마감 며칠 전에 당첨금을 받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이 남성은 "(그동안) 다소 긴장했다"며 "(집에) 불이 날 수도 있고 복권 유효기간이 올 수도 있어 우려했다. 심지어 복권이 진짜인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수년 전에도 200만달러 짜리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자신의 은퇴 자금과 가족 휴가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수령한 당첨금은 자택 수리와 또 다른 가족 휴가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복권을 살 때 '대박'을 노리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명심하라"고 다른 복권 구매자들에게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어 "즐거움을 위해 복권을 사는 것이고, 복권 구매를 즐기는 한, 이기든 지든, 당신은 이미 승리한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