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D-1... '추격자' 유승민·원희룡도 막판 '당심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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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D-1... '추격자' 유승민·원희룡도 막판 '당심 잡기' 총력

“대구의 아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유승민 전 의원)

“대장동 게이트 파헤칠 사람, 나밖에 없다.”(원희룡 전 제주지사)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ㆍ홍준표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한 ‘추격자’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ㆍ경북(TK)지역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제2의 대장동’에서 각각 정권 교체의 최적임자를 자임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31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고향분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제가 부족한 탓이고 업보”라며 “이제는 서운한 감정을 거둬달라”고 자세를 낮췄다. 8월 26일 출마 선언 이후 본경선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 유 전 의원은 TK지역을 16차례나 찾는 등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배신자론’을 극복해야 당심을 얻고,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전 의원은 본선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부인과 장모의 온갖 비리 의혹, 막말, 망언에다 기본적 상식도 없고 정책도 토론도 준비 안 된 후보로는 도저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과의 단일화설에 대해서도 “내가 훨씬 대통령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왜 단일화를 하겠나”라며 선을 긋고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대국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전 지사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대국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용도변경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에서 다시 한번 ‘대장동 1타 강사’ ‘이재명 저격수’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과 이 후보를 11월 5일(국민의힘 본경선 결과 발표일) 공포에 휩싸이게 할 뉴스는 원희룡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원희룡이 대선 링에서 내려가는 순간 이재명은 대장동 올가미에서 풀려날 것” “원희룡이 아니라면 이번 본선은 끔찍한 국정감사 시즌2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간 총선과 지방선거 등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모두 이겼다는 점도 부각하면서 “확실하고 압도적인 승리방정식에 저를 세워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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