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폴더블폰 공습..."100만원대, 삼성보다 화면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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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폴더블폰 공습..."100만원대, 삼성보다 화면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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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 나선 샤오미
갤럭시Z폴드2 판박이...세부사양은 미공개
베젤 두껍고 디자인 투박해 아직 한계 평가도

샤오미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 /사진=샤오미



중국 샤오미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미믹스 폴드’를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발을 들였다. 미믹스 폴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판박인데 가격만큼은 100만 원대로 우위에 있다.

30일(현지시각) 샤오미는 온라인으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Mi Mix Fold)를 공개했다.

미 믹스 폴드는 제품 세부 제원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갤럭시Z 폴드2와 똑같다.화면도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제품은 9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는 6.52인치 커버 화면과 8.01인치 내부 화면을 갖췄다. 내부 화면은 60Hz 패널이 탑재됐지만, 'HDR10+'를 지원한다. 화면 비율은 4:3이며, 해상도는 2480 x 1860이다. 밝기는 최대 600nit다.

이날 샤오미는 “현재 출시된 폴더블폰 중 가장 큰 화면”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Z 폴드2는 펼쳤을 때 7.6인치, 화웨이 '메이트X2'는 8인치다.

샤오미는 힌지(경첩) 기술력도 강조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이 힌지는 다른 폴더블 제품보다 최대 27% 가볍다. 20만 번 신뢰성 테스트와 100만 번의 극한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샤오미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 실물 사용 영상 /=유튜브 



제품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부분은 카메라다. 자체 개발한 'Surge C1' 이미지처리장치(ISP)와 함께 스마트폰 최초로 '액체렌즈' 기술이 적용됐다. 액체렌즈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진 유연한 필름이 적용된 것으로, 사람 눈처럼 렌즈 모양이 바뀌며 동작한다. 렌즈는 3배 광학 줌과 최대 30배 망원, 최소 초점 거리 3cm를 하나의 렌즈에서 구현한다. 실제 성능은 확인되지 않았다.

제품은 퀄컴이 가장 최근 출시한 최상위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88로 구동된다. 하만카돈과 협업한 4개 스피커를 장착해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에도 공을 들였다. 배터리는 최대 67W(와트) 고속 충전이 가능한 5020mAh 용량이 적용됐다.

미 믹스 폴드 가격은 12GB 램과 256GB 저장장치를 탑재한 기본형이 9999위안(173만원)이며, 고급형인 '세라믹 에디션'은 1만2999위안(225만원)이다. 제품은 내달 16일부터 중국 내 판매가 시작되며 삼성전자, 화웨이와 경쟁한다. 가격에서는 미 믹스 폴드가 가장 유리하다. 갤럭시Z 폴드2 중국 판매 가격은 295만 원, 메이트X231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행사 중 모습을 보면 내부 화면 베젤(테두리)이 다소 두껍고 폴더블폰 고질적인 문제인 주름도 선명하게 확인된다. 또한 디스플레이 소재도 삼성 갤럭시Z폴드에 쓰인 UTG(초박형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갤럭시Z 폴드2와는 내구성 면에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제 힌지 내구성과 액체렌즈를 탑재한 카메라 성능은 출시 이후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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