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에어서치' 공개…AI로 구글 검색에 맞불
20년 써온 낡은 검색 확 바꿔
'캠핑' 검색하면 준비물 알려줘
검색 이유까지 간파해 제공
네이버가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새 검색 시스템을 앞세워 구글을 비롯한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플랫폼 경쟁'에서 차별화에 나선다. 단순히 정답을 보여주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똑똑해진 사용자 수요에 제대로 부합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지난 20여 년간 이어진 검색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친다.
네이버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AiRSearch)'를 공개했다. 에어서치는 기존 통합검색을 AI 기반 탐색형 검색으로 완전히 뜯어고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상범 네이버 서치 CIC(사내독립기업) 책임리더는 "최근 정답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하는 이용자뿐 아니라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색하기 위해 검색을 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크로플 칼로리' '맹장염 초기 증상' '창원 버스요금'을 검색하는 이용자 대부분은 하나의 정답을 찾고자 하는 반면, '바다낚시' '캠핑' '손세차'처럼 같은 검색어라도 이용자와 상황별로 검색 의도가 다를 수 있다. 이 같은 탐색형 질의는 네이버 전체 검색어 중 65%를 차지한다. 검색 건수도 최근 2년간 매년 10% 증가했다. 사용자 검색 의도가 다양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기존 네이버 통합검색이 제공해온 이미지, 동영상, 쇼핑, 지식iN 등 정형화된 컬렉션 단위의 검색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네이버의 판단이다.
에어서치 기반 검색에서는 현재 트렌드와 개인 관심사를 반영해 사용자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맞춤형 결과를 다양한 '스마트블록' 형태로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제공되는 정형화된 묶음 단위 검색 결과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예컨대 바뀐 시스템에서 '캠핑'을 검색하면 사용자의 성별·연령에 따라 관심사가 높을 만한 순서대로 △캠핑 준비물 리스트 △초보 캠핑 △캠핑 장비 △감성 캠핑 △차박 용품 등 다양한 주제별 스마트블록을 볼 수 있다.
김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여러 검색어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막연한 검색어를 입력해도 콘텐츠를 빠르게 발견하거나 특정 분야의 다양한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서치는 지난달 베타테스트를 거쳐 지난 7일부터 취미나 인테리어, 레시피, 원예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키워드 일부에 적용되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블록을 연내 쇼핑, 로컬과 같은 버티컬 주제로 폭을 넓혀 검색 결과의 약 10~15%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스마트블록이 추천하는 방식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정교해지는 구조다. 지난 6월부터 40여 개 키워드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동일 키워드당 소비되는 콘텐츠 종류가 이전 대비 38% 이상 다양해지고, 더 많은 창작자와 콘텐츠가 사용자와 매칭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 책임리더는 "우선 성별·연령 등 그룹별 개인화를 반영했다"며 "연내에 사용자 피드백까지 실시간으로 고려하는 반응형 검색 등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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