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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가루 뒤집어쓰고 '마라톤 근무'…화장장 업무 폭증

보헤미안 0 260 0 0


화장로 확대 운영에 직원 격무…인력 충원도 어려워

화장장에서 일하는 장사관리원
[촬영 김상연]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골분(뼛가루)이 묻은 머리카락은 물로 한참 씻어내도 빳빳함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승화원. 흰색 방독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장사관리원들은 화장하고 남은 뼈를 거두는 '수골 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뼛가루 등 분진으로 뿌옇게 변한 화장장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작업을 이어가는 직원들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곳 화장장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윤모(40)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월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출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원 3명이 격리되면서 '불 담당'을 새롭게 떠안았다. 쉴새 없이 가동되는 화장로 안을 들여다보며 시신이 제대로 불에 타도록 관리하는 일이다.

윤씨는 "매일 오전 6시께 1회차 화장을 시작으로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화장로를 들여다보며 쉴 새 없이 일하다 보니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화장시설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며 포화 상태에 이르자 시설 운영을 대폭 확대했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승화원 내 하루 최대 화장량을 기존 8회차 72건에서 14회차 126건까지 늘렸다. 접수 마감 시간도 오후 4시 30분에서 7시 이후로 연장됐다.

사망자 급증에 화장장도 대기행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같은 조치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달 26일까지 10% 안팎을 보이던 승화원의 3일장 비율은 28일 들어 38.5%를 기록한 데 이어 30일에는 60%에 육박했다.

제때 화장시설을 예약하지 못해 3일장이 어려웠던 상황과 비교하면 인천지역 '장례대란'은 차츰 해소되는 추세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업무량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것은 온전히 화장장 직원들의 몫이었다.

인천가족공원에서 일하는 장사관리원은 모두 18명이다. 이 중 15명은 화장장 업무를, 나머지 3명은 자연장 업무를 맡고 있다.

화장장 운영 확대 이후 자연장 담당 직원 2명을 화장로에 투입해 인력을 17명까지 늘렸지만, 직원 대부분이 한 달에 80시간씩 초과근무를 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 직원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보상휴가를 받고 있지만, 모두가 빈틈없이 일하는 상황에서 선뜻 휴가를 사용하기도 어렵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버티기에는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인력난을 겪는 업장을 중심으로 파견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화장장마다 검증이 부족한 임시인력을 받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화장장과 장례식장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갖춘 인력 수요가 늘면서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화장장 포화 상태는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직원들은 고된 업무 속에 지쳐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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