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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열풍·세대간 소통.. 유튜브에 빠져드는 506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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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모(59)씨는 최근 들어 TV보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더 많다. 평소 김씨의 관심사인 인테리어 관련 영상을 한번 본 뒤로 김씨가 원하는 영상을 자동으로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침저녁으로 유튜브를 보며 요가 동작을 배우고 있다. 김씨는 “TV는 아무래도 수동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유튜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추천해주니 자주 보게 된다”며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506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유튜브는 주로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여겨졌는데,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이용자층도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5060세대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나서며 1020세대와의 소통도 이끄는 모습이다.  
  
◆‘50대 이상’ 유튜브 이용시간, 1년만에 두배 증가 
  
1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의 앱 사용시간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사용시간이 101억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이용자의 유튜브 사용시간인 388억분에서 26%를 차지한다. 유튜브의 주 이용자로 알려진 10대(89억분)와 20대(81억분)는 50대의 뒤를 이었다. 50대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전년도의 51억분보다 무려 두배나 늘어난 수치다.  
  
유튜브의 50대 이상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유튜브 콘텐츠가 다양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 기존에는 유튜브에 젊은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주를 이룬 반면, 플랫폼이 성숙하면서 콘텐츠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구독자 96만여명을 보유한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 유튜브 캡처
직접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고령층의 크리에이터가 늘어난 것도 시장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튜브 스타 박막례(73) 할머니는 최근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박 할머니가 올린 ‘막 대충 만드는 비빔국수 레시피’ 영상은 조회수 481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IT유튜버들이 전자제품을 개봉하며 올리는 ‘언박싱’을 따라 한 ‘반찬거리 잔뜩 사온 거 구경해요’도 박 할머니만의 색깔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약 같은 영상이다”, “중독성 때문에 퍽하면 보게 된다”는 등의 반응이다.  
  
조성자(61) 할머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심방골주부’는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조리법을 올려 호응을 얻고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조 할머니는 아들의 도움으로 2016년 유튜브를 처음 시작해 최근에는 구독자 29만명을 넘어섰다.  
  
5060세대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나선 것은 일부만의 사례가 아니다. 지난 6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개설한 ‘50+유튜버 스쿨’에는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레트로 열풍, 세대 간 소통 이끌어 
  
최근에는 유튜브에 레트로 열풍이 불며, 5060세대의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더 이상 TV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들이 유튜브에 올라오며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동시에 1020세대에겐 레트로 열풍으로 다가가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하기도 한다.  
  
1998∼2000년 방영된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캡처
1998∼2000년 방영된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가 대표적이다. SBS는 지난해 6월부터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2002)를 10분 분량으로 편집해 올렸는데, 누적 조회수가 5000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올라온 ‘미달이 방학숙제편’ 영상은 조회수 336만건을 기록했다. 이들 콘텐츠의 인기 배경은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인 데다, 10분 분량으로 짧게 편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활발하게 활동했던 가수들의 무대를 편집해 올린 영상도 인기를 얻고 있다. KBS가 최근 유튜브에 게재한 ‘시대를 앞서간 가수 양준일’ 영상은 열흘 만에 조회수 50만건을 기록했다. SBS도 최근 양준일의 90년대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수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무대 영상은 최근 조회수 251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대를 앞서간 노래다”, “지금 들어도 신나는 명곡”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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