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은 소통·단결·통합의 김대중·노무현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출범 후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극렬히 반대했으며, 이후 '꼬마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을 주도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전날에도 "이준석 신당, 검찰 하나회 등판, 김건희 특검 등 민주당에 많은 유리한 이슈가 있다"며 "민주당은 소통·통합의 정치로 단결의 모습을 보여야 하건만 이낙연 전 대표는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 집으로라도 찾아가서 노무현의 길을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이재명 대표께서 손을 내밀면 이낙연 전 대표도 당연히 손을 내밀어야지 발을 내밀면 대화가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의원 20명 연루 의혹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5선 중진의원이자 당 대표, 전남지사, 총리를 하신 분께서 의혹을 부인하는 돈봉투 20명 의원들에게 어떻게 인간미도 동지애도 버리고 그렇게 말을 하느냐"며 "이 전 대표께서 김건희 특검 주장 등 대통령 폭주에 그렇게 강한 비판을 하신 사실을 들어 본 적이 없고, 이를 위한 투쟁의 대책을 내놓은 것도 딱히 기억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김대중 대통령님을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를 집으로라도 찾아가서 만나라"며 "옛날의 이낙연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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