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략적 생산 허브, 나녹스아크 상용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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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략적 생산 허브, 나녹스아크 상용화 이끌 것”





1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선 1만1900㎡ 규모의 한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겉모습은 여느 제조 공장과 다를 바 없지만, 이 공장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 공장은 지난해 8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스라엘 의료영상 기술기업 나녹스(NANOX)의 핵심 공장이다. 나녹스는 반도체를 이용해 X선(엑스레이)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흥 성장기업’ 특례로 나스닥에 진출했다. 용인공장에선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의 핵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방사선 노출 시간 30분의 1로 줄여

나녹스의 용인공장은 이스라엘의 혁신 기술과 한국 제조업의 만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이날 준공식엔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녹스 회장을 비롯해 나녹스 2대 주주인 SK텔레콤 관계자와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폴리아킨 회장은 이날 “한국은 SK텔레콤 등 전략적 파트너의 본거지이자 전략적 생산 허브”라고 강조했다. 용인공장은 12월 생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 1분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폴리아킨 회장을 만나 한국을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해 들었다.
 


Q : 용인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A :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인 나녹스아크(Nanox ARC)의 핵심 부품이다. 나녹스아크는 반도체 속에 있는 1억여 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순간적으로 전자를 생성한다. 이것을 엑스레이로 전환해 환부를 촬영하는 진단영상 의료기기다. 용인공장에선 나녹스아크의 핵심 부품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반도체를 생산한다.”



Q : 기존의 엑스레이와는 어떻게 다른가. 
A : “기존 엑스레이 기기는 필라멘트를 2000℃로 가열해 엑스레이선을 방출하는 방식이다. 오늘날로 치면 아날로그인 셈인데, 나녹스아크는 디지털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덕분에 기존 엑스레이 기기보다 가볍고 저렴한 것은 물론 촬영 속도가 30배 빠르고, 방사선 노출 시간은 30분의 1로 준다. 기존 엑스레이 기기는 무겁고 비싸기 때문에 아직도 전세계 인구 3분 2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녹스아크가 상용화하면 이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다.”



Q :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A : “한국에서 MEMS 반도체 생산을 위해 4000만 달러(약 477억원)를 투자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자 제조업 강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용인은 파트너사인 SK하이닉스를 통해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 관련 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다는 것도 나녹스 입장에선 이점이다. 2024년 말까지 나녹스아크 1만5000기를 생산할 계획인데, 용인공장 덕에 무리 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 아직 제품이 없다보니 공매도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A : “일부 공매도 세력이 ‘나녹스의 기술은 사기’라며 깎아내리기도 하는데, 실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시제품) 나녹스아크를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다. 관련 기술은 이미 다 확보한 상태이고, 4월엔 나녹스아크의 일부 품목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510k)를 받았다. 6월엔 다각도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나녹스아크 멀티소스 버전에 대한 FDA 허가도 신청했다. 나녹스에 투자한 한국의 개인 투자자가 적지 않다고 들었는데, 상용화에 전혀 문제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실제 SK텔레콤이 나녹스 2대 주주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국내 개인 투자자가 나녹스 주식을 사들였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나녹스 주식 보유 규모는 12일 기준 2억302만 달러(약 2423억원)로, 국내 개인 투자자가 투자한 미국 주식 상위 50개 종목 중 39위다. 이에 대해 나녹스 측은 “시제품을 온라인에 공개한 뒤로 전세계 기업, 국가가 선주문을 요청하고 있다”며 “나녹스아크의 시판일은 미국 FDA 승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특정하기 어렵지만 내년에는 무난히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매부담 줄이려 ‘구독 방식’ 판매

한편 나녹스는 나녹스아크의 독특한 판매 전략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나녹스는 기기 구매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청구하는 일종의 ‘구독 방식’의 판매 전략을 채택했다. 아녹스아크를 공짜로 보급하거나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신 엑스레이 촬영 1건당 요금을 부과하는 식이다. 수많은 영상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올리면 이를 세계 각국의 진단 전문가가 분석한다. 폴리아킨 회장은 이를 ‘MSAAS(Medical Screening as a Service)’라고 정의한다. 그는 “MSAAS 모델로 전세계 환자가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영상 의료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폴리아킨 회장과 나녹스가 추구하는 비전인 ‘더 나은 건강을 위해 함께(Together for Better Health)’와도 일맥상통한다. 폴리아킨 회장은 “나녹스아크로 나녹스만 돈을 버는 건 원치 않는다”며 “진일보한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나의, 회사의 목표로 한국 파트너와 그들의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이가 차별 없이 영상으로 질병을 진단받을 수 있는 시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스라엘 혁신가가 진짜로 이뤄낼지도 모를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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