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지장도 맞들어야"…이낙연 "아직 혁신 안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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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 00:5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 행사에 참석했으나 관람 시간대가 달라 만남은 불발됐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단합'을 재차 강조했으나 신당을 추진하는 이 전 대표는 당내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응수해 여전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후퇴, 퇴행을 막는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개척해오신 여러 민주주의의 길을 제가 존경하는 김부겸 총리와 함께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계파 갈등 및 내부 파열음에 따른 원심력을 차단하기 위해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연쇄 회동을 추진하는 등 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 전 총리도 참석했으나 정 전 총리는 다른 일정이 있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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