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으로 한 달 만에 1조원 벌어…1년 차 판매 수익 넘었다
작년 차 판매 수익 7억2100만 달러
[서울=뉴시스] 양소리 신정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최근 한 달 동안 10억 달러(약 1조1080억원)의 평가수익을 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로 거둔 이익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2020년 한 해 동안 전기차를 판매해 얻은 이익보다 비트코인 투자로 더 많은 수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한 달간 약 10억 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1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시기는 1월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CNBC는 아이브스가 정확히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평가이익을 계산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테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월31일 3만4793.45달러에서 지난 20일 5만7487.03달러로 올랐다. 약 65% 상승률이다. 이를 테슬라가 투자한 15억 달러로 계산하면 수익은 9억7500만 달러, 약 10억 달러가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 약 50만대의 전기차를 팔아 총 7억2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첫 흑자를 달성했다. 2019년 테슬라는 8억62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아이브스는 "비트코인 투자는 테슬라의 주종목이 아니지만 초기 투자는 분명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며 "향후 12~18개월 동안 다른 기업에도 파급력을 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구매에 코인시장은 연일 요동치고 있다.
22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아시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6329.66달러에 달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상승하자 머스크는 지난 20일 이를 진화하려는 듯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비싸다고 인정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덜 멍청한 형태의 현금'이라고 한 지 하루 만인 20일(현지시간) "그건 그렇지만 비트코인과 이더의 가격은 높아 보인다(That said, BTC & ETH do seem high lol)"고 트윗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법정(명목) 화폐에 비견하면서 현금보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트윗의 후속 트윗이다.
그는 전날 "돈은 물물 교환의 불편함을 피할 수 있는 데이터일 뿐"이라면서 "법정 화폐가 마이너스 실질 금리를 유지할 때 바보 만이 다른 곳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거의 법정화폐만큼 허튼 것(BS)"이라며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거의'라는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상장 기업이 가상화폐를 소유하는 것은 충분히 모험적"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이 트윗은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이에 대해 시프는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법정 화폐를 모두 허튼 것이라고 본다. 동의한다"면서 "나는 단지 디지털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이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종이 법정화폐보다 훨씬 더 허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시프는 그러면서 "금은 허튼 것이 아니다. 이것은 진짜 돈이고 그 둘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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