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백신 1호 접종’ 필요 아직 못 느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전북 군산에 있는 최소잔여형 특수주사기 생산업체를 찾았다. 이 주사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된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가장 먼저 맞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 다수가 백신 접종을 기피할 정도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 아니어서 대통령이 ‘선도 접종’에 나설 필요성이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원 의료진 가운데 대부분이 백신을 맞겠다고 신청했다. 이런 상황이면 굳이 대통령이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먼저 맞아야 할 필요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스트라제네카,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을 없앨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유 전 의원은 “일부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1월18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불안감이 높아지면 먼저 맞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말을 지킬 때가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백신접종을 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한국 내에서 백신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백신 접종을 기피할 것이라는 것은 아직은 기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 굳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정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서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뭔가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그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이 꽤 높으면서도, 불안감도 잠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71%가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접종을 받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19%,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10%였다. 다만 ‘백신 부작용이 있을까봐 걱정이 된다’는 물음에 71%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16~8일까지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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