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환경운동가, '화성 이주 홍보 영상' 올린 이유
[서울신문 나우뉴스]
스웨덴의 18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공개한 영상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가 ‘1%’라는 제목의 우주 화성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툰베리가 공개한 영상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학생들의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 결석 시위’(Fridays For Future, 이하 FFF) 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인류가 꿈꾸는 우주 속 이주 행성으로서의 화성을 소개한다.
영상 속 화성은 그 자체로 매우 아름답고 정적이며, 전 세계를 멈추게 만든 팬데믹도, 범죄나 전쟁, 환경 오염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해당 영상은 오디오를 통해 “우주 화성은 오염되지 않은 공간이며,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다. 화성은 우리에게 궁극적인 자유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소개한다.
스웨덴의 18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공개한 영상 캡쳐스웨덴의 18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공개한 영상 캡쳐스웨덴의 18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공개한 영상 캡쳐
다만 환상과도 같은 우주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는 인류는 전체의 단 1% 뿐이며, 나머지 99%의 인류는 여전히 지구에 머물러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돼 있다. 툰베리가 공개한 이 영상의 핵심은 화성으로의 이주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지구에 남을 99%의 인류를 위해서라도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가 화성 탐사와 화성으로의 이주를 꿈꾸고 있지만, 실제로 화성에서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툰베리와 FFF 측은 해당 영상을 “순수한 넌센스”라고 표현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FFF 측은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화성 탐사 우주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NASA가 지난해 7월 화성으로 발사한 탐사로버인 퍼서비어런스호의 개발과 발사, 운영 및 분석에 드는 비용은 27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인류는 화성을 반문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후변화와 싸우는 상징적인 인물인 그레타 툰베리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말 노르웨이 국회의원들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러시아에 수감중인 야당 지도자 알레겟이 나발니 등을 노벨상 후보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에 최종적으로 발표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