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LG폰 철수 임박…“휴대폰 더 비싸지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존폐가 임박했다. LG전자가 오는 3월 사업 철수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매각 및 사업 축소를 통한 점진적 사업 철수 등 다양한 안이 거론되고 있다. LG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고객들의 선택권은 더 줄어들수 밖에 없다. 삼성과 애플의 독주가 더 심해진다. 선택권 축소로 스마트폰 가격 역시 더 올라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G전자의 신제품 출시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LG전자 측은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사업철수를 염두해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철수할 경우 LG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보다는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체제(OS) 차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애플은 독자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한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진 LG폰 사용자들이 아이폰보다는, 같은 OS를 공유하는 삼성전자를 선호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선택권이 좁아지면, 가뜩이나 비싼 스마트폰 가격에 대한 우려도 나올수 밖에 없다. 이미 한국의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전세계에서 2위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이 사라질 때와 LG전자가 사라질 때는 다르다”며 “LG폰 철수로 독점 구도로 가면 가격 인상은 물론 애프터서비스(AS) 등 서비스 질 하락에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각자 신제품을 출시할 때 알게 모르게 가격 경쟁을 펼쳐왔다”며 “‘재고 떨이’ 모멘텀이 사라지면 통신시장에서 공시 지원금 등을 통한 마케팅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누적된 적자 탓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MC 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 손실액은 8412억원에 달한다. 2019년 1조 98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837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24분기 연속 적자다. 누적 적자액이 5조원대에 달한다.
한편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0%, 애플은 20%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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