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촉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이 대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지난 몇 달간 미중 무역에 대한 포괄적 검토가 이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1단계 미·중 무역합의 조건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중국에 광범위한 정책적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미·중 무역합의는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중국이 에너지와 농업, 제조업 부문의 미국산 제품을 2017년보다 최소 2000억달러(약 237조원)어치 추가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낮춘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지난 8월까지 중국의 미국 수출품 구입이 협정 목표치의 62%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타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광범위한 정책적 우려를 중국에 제기하고 보유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는 한편 필요시 신규 수단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에 앞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미 고위 당국자는 타이 대표가 중국과의 화상 회담을 곧 추진할 것이라면서 1단계 합의 준수 압박을 위한 신규 관세 부과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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