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대 '테슬라 벤츠 포르쉐 킬러' 등장?…'1타3피' 노리는 제네시스 GV60
테슬라 벤츠 이어 '5990만원' 책정
1회 주행거리 451km, 제로백 4초
얼굴·지문 인식에 차박용 V2L까지
GV60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599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해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 'GV60'을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계약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GV60는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양산차 기반 G80 전동화 모델과 달리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차량이다.
GV60 [사진제공=제네시스]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의 의미인 'GV'에 현존하는 제네시스 라인업 모델명 중 가장 낮은 숫자인 '60'를 부여했다.
제네시스는 알파벳과 숫자로 이뤄진 차명체계에서 숫자가 낮을수록 역동성, 숫자가 높을수록 우아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네이밍을 발전시키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차명으로 따로 구별하지 않는다.
가격(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이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이 6459만원(19인치 기준), 퍼포먼스 모델이 6975만원이다.
모델Y [사진출처=테슬라]'5990만원'은 테슬라가 물꼬 튼 가격대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월1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는 5999만원, 롱 레인지는 6999만원, 퍼포먼스는 7999만원에 각각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2021년 모델3 가격도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5479만원, 롱 레인지는 5999만원, 퍼포먼스는 7479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퍼포먼스는 기존과 가격이 같지만 롱 레인지는 480만원 인하했다.
테슬라가 5980만원이나 6000만원이 아닌 5999만원으로 가격을 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보조금 전액을 받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보조금 100%(최대 800만원)를 준다. 6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50% 기준으로 전비와 운행거리 등을 감안, 40~60% 차별 적용한다. 9000만원 이상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보조금' 덕분에 성장세를 달렸다. 보조금은 테슬라 판매실적을 좌우했다.
모델3 [사진출처=테슬라]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386% 폭증했다.
보조금 대상인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에 달했다. 10대 중 9대 이상이 모델3 몫이었다.
모델3 판매대수는 올 1~2월 15대에 불과했다. 판매 부진 이유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조금 규모는 환경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연초 결정한다. 올해는 지난 1월21일 확정됐다.
모델3는 보조금 지급 시기에 딱 맞춰 배를 타고 한국에 대량 상륙했다. 3월 등록대수는 3186대에 달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벤츠 E클래스(3346대)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올 1~8월 테슬라 전체 등록대수는 1만4082대다. 모델3는 7172대, 모델Y는 6871대다.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전기차로 국한하면 1위다.
벤츠 EQA [사진출처=벤츠]테슬라의 '보조금 마케팅'을 눈여겨본 벤츠코리아는 지난 6월 벤츠 EQA를 '5990만원'에 판매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벤츠 EQA는 주행거리가 예상보다 짧게 나와 보조금도 80%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자동차 기본기가 튼실한 벤츠인데다 보조금까지 받으면 4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은 판매로 이어졌다.
지난 6월10일 사전예약에 들어간 지 한달 만에 계약대수가 4000대를 돌파했다. 국내 배정된 초도물량 300대를 10배 이상 초과했다. 벤츠코리아는 이에 독일 본사에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했다.
벤츠 EQA는 지난 7월 중순부터 계약자에게 인도되자 단숨에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수입차협회 기준 판매대수는 281대다. 8월에는 106대 그쳤지만 물량 부족 때문이다.
GV60 [사진제공=제네시스]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놓고 벤츠, 전기차 시장을 놓고 테슬라와 각각 경쟁하는 제네시스도 GV60 스탠다드 후륜 모델 가격을 '5990만원'으로 책정했다.
GV60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국고 보조금을 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지역마다 다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보조금을 최대 4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축소했다. 더 많은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에서는 아이오닉5처럼 보조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지자체 보조금은 경기도에서 400만~600만원, 대전시에서 최대 700만원, 전북에서 최대 900만원이다. GV60은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통해 '4000만원대 전기차'가 되는 셈이다.
GV60 스탠다드 사륜 모델과 퍼포먼스 모델도 '6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 전기차에 해당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GV60 얼굴 인식 [사진제공=제네시스]GV60은 보조금 외에도 테슬라나 벤츠에 없는 첨단 편의사양으로 무장했다.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도 부러워할 정도로 똑똑해졌다. 아울러 고성능 사양으로 '스포츠카의 아이콘' 포르쉐까지 겨냥했다. '1타3피' 전략이다.
GV60은 스마트키가 없어도 얼굴인식을 통해 차량을 열 수 있는 '페이스 커넥트', 지문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지문 인증 시스템'을 갖췄다. 페이스 커넥트와 지문 인식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면 키 없이 운전자의 생체 정보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뒤 주행할 수 있다.
구(球) 형상의 전자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 역할을 담당한다. 시동을 걸면 구가 회전하면서 변속 조작계로 바뀐다.
GV60 크리스탈 스피어 [사진제공=제네시스]음성인식 기능도 똑똑해졌다. 기존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단어를 써야 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나 문장을 알아듣는다. "에어켠 켜줘" 대신 "추워"라고 말하면 열선과 히팅 시스템이 작동한다.
소통도 할 수 있다. "얼마나 더 갈 수 있어"라고 물으면 "잔여 주행거리는 120km입니다"라고 답한다.
실내가 정숙해진만큼 '청각 만족'에도 공들였다. 17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은 GV60을 '달리는 콘서트홀'로 바꿔놓는다.
가상 주행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도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가상 배기음은 '귀르가즘'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오닉5와 EV6처럼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갖췄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공급한다. 야외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캠핑과 차박(차+숙박)을 하면서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다.
GV60 [사진제공=제네시스]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1회 충전으로 45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차량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서다.
350kW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했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4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고성능 스포츠카나 슈퍼카에 버금가는 제로백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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