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도 국내 1호 AZ백신 접종…'신중 사용' 조건 논란 가능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허가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식약처 회의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허가 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0 kw@yna.co.kr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달 4일 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지 37일 만에 식약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이 제품은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제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최대 장점은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데 이 물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을 맡아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하게 된다.
앞으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접종 대상 명단과 일정을 확정하면 접종이 본격 시작된다.
질병청은 우선 26일 접종 시작을 목표로, 19일까지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개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천9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맞을 대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거주 고령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
1분기 접종대상은 코로나19 현장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 고령층인데 앞서 질병청은 의료진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시설 고령층 등에 우선 접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는 요양시설 등에서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일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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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CG)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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