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많이 먹는 아이들이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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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 많이 먹는 아이들이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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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아이들이 먹지 않는 아이들보다 정신 건강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아이들이 먹지 않는 아이들보다 정신 건강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영양역학과 엘리사 웰치(Ailsa Welch) 교수팀은 노폭(Norfolk) 지역 50개 학교에 있는 8823명(중등 7570명, 초등 1253명) 아동을 대상으로 식단과 정신 건강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스스로 식단을 보고하도록 하고, 쾌활함, 대인관계 등을 물어보는 연령별 정신 건강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5회 이상 섭취한 어린이의 정신 건강 점수가 가장 높았다. 평균 정신 건강 점수를 보면 중학생은 70점 만점에 46.6점, 초등학생은 60점 만점에 46점이었다.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5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전혀 먹지 않은 학생보다 약 4점 가까이 점수가 더 높았다.

다만, 하루 5회 이상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아동은 많지 않았다. 중학생 25%, 초등학생 28.5%만 하루 5회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했으며, 중학생 10%, 초등학생 9%는 아예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지 않았다.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먹는지에 따라서도 정신 건강 점수가 달라졌다. 일반식을 먹은 중학생보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중학생은 2.73점, 에너지 드링크만 마신 중학생은 3.14점 정신 건강 점수가 더 낮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아침에 간식만 먹었을 때 일반식을 먹은 학생보다 5.5점이나 정신 건강 점수가 낮았다.

웰치 교수는 “식단의 영양 구성이 아이들이 가정에서 정기적인 말다툼이나 폭력을 목격하는 것만큼이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인은 물론 사회적 수준에서도 아동기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요소로 영양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웰치 교수는 “아동의 정신 건강을 최적화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아동에게 양질의 영양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 전략과 학교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저널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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