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의 여성을 비하 발언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하루 만에 빠르게 수습하고 나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4일 아사히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종료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IOC 홍보 담당자는 메일 답변을 통해 “성 평등은 IOC의 근본 원칙으로 장래를 내다본 올림픽 무브먼트(동력)의 장기 계획인 어젠다 2020에서도 중요한 축으로 삼아왔다”며 "이로써 IOC는 이 문제가 마무리된 것으로 본다”며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IOC가 더 이상 모리 위원장 발언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지 않토록 발 빠르게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문제와 관련 모리 회장 4일 기자회견에서 “사임하겠다는 생각이 없다. 스스로 물러설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IOC에 일련의 경위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IOC의 반응에 대해 도쿄 조직위 관계자는 “IOC도 (모리 회장이) 그만두면 곤란하다. 대신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모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평의회에서 JOC의 여성위원 확충 방안에 대해 “(화상회의를 위한) 텔레비전이 있어 (말)하기 어렵지만, 여성위원을 뽑는 것은, 일본은 문부과학성이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여성이 많이 들어간 이사회 회의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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