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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지, 가자 사상자 급증에 한계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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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위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 한계를 시험받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사태의 확전을 막기 위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하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미국과 유럽 정부 관료들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양국의 동맹관계도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고 이 관료들은 전했다.


최근 2주간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한 이슈는 민간인 사상자를 제한하는 것을 비롯해 인질 석방을 위한 공격 중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자지구로 지상군을 즉각 투입해 밀고 들어가선 안 된다는 미국의 조언을 이스라엘군이 받아들인 것은 그나마 압박이 성과를 거둔 지점이다.


전쟁 종료 이후 가자지구 통치를 둘러싼 이견은 미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재점령에 분명한 반대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회견에서 "현재 형태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우리가 싸워 이 모든 것을 끝낸 후에 가자지구에 대한 책임을 넘겨받을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과거 서안과 가자지구를 모두 통치했으나 2007년 하마스와 내전 끝에 서안지구로 밀려났고, 가자지구는 하마스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가자지구 민간인 사상자 수도 미국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공격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어린이 5천명을 포함해 최소 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서안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을 표적으로 이뤄지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공격도 미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고에서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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