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 확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는 고양이로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 역학조사 결과 지난 21일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던 새끼 고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 머물던 한 모녀가 키우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 등 총 세 마리 가운데 새끼 고양이 중 한 마리가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 국제기도원에서는 지난 11일 이곳을 다녀간 방문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고양이를 키우던 모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해당 고양이가 이 모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반려동물이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된 사례가 이미 확인됐다. 지난해 8월 일본 교도통신은 코로나19 감염자가 키우던 반려견 2마리가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키우던 포메라니안으로부터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리버풀대도 지난달 강아지·고양이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지난해 3~5월 이탈리아 북부지역의 반려동물 817마리를 조사한 결과다.
강아지 3.4%, 고양이 3.9%에게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걸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는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서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고, 농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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